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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정치, 사회

북한, 김일성 사망 20년 국제인터넷토론회 개최

 

(2014-07-06) 북한, 김일성 사망 20년 국제인터넷토론회 개최

 

북한 김일성 사망 20년을 맞아 김일성을 주제로한 국제인터넷토론회가 열렸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6월 26일부터 28일까지 '세기의 위인-김일성' 국제인터넷토론회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일성을 1994년 7월 8일 사망한 바 있습니다.

 

토론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현지 토론회를 하면서 인터넷상에 세계 여러 지역 및 나라들에 친북 세력이 글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북한은 해외에서 김일성을 경모해서 토론회를 열었다고 주장했지만 현지 북한 대사관 등이 주도하고 친북 세력이 참여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이 행사에 러시아, 방글라데시, 브라질 등 50개 국가에서 70여명의 각계 인사들가 참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행사는 김일성을 찬양하고 김정은에게 충성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국제인터넷토론회 참가자들은 행사 후 김정은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편지에서 "김정은 각하께서 계시여 조선인민의 정의의 위업과 세계 자주화 위업은 승리의 한길로 곧바로 전진할 것이며 전 인류가 자주화 된 새 세기에 살게 될 그날은 반드시 오고야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참가자들은 김정은이 추진하는 노선들과 정책들을 전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맹세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인터넷을 선전의 공간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리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모으기 쉽지 않고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 토론회를 하면서 세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해외 칙북 세력 이외에는 참여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실효성은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한 선전용 사업인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