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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과학

북한 국가과학원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 개발

 

(2015-11-28) 북한 국가과학원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 개발

 

북한이 전력 절감을 위해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를 개발해 이를 대대적으로 확산시킬 방침이라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1월 27일 국가과학원 정보과학기술연구소가 자체적으로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 설계, 제작했으며 북한 곳곳에서 이를 도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개발한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는 소리 및 진동수감단, 증폭 및 여파단,빛 수감단, 턱값비교단, 시간지연단, 조명등구동단, 전원단으로 구성돼 있다고 합니다.

 

이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는 조명등을 켜놓을 필요가 없는 낮에는 조명등을 자동적으로 끄도록 하며 날이 어두워졌을 때 진동 및 소리를 파악해 자동적으로 조명등을 켜고 조명등이 켜진 때로부터 약 20초 지나면 자동적으로 꺼지게 돼 있다고 합니다.

 

북한 과학자들은 자동으로 조명등이 켜지고 꺼지는 빛의 밝기와 소리의 세기 등을 분석하는데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북한은 수입산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가 전류의 흐름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해 LED등과 같이 미세전류에 의해서도 발광하는 조명등에서는 끄기가 진행돼도 밝기가 어두워질뿐 완전히 꺼지지 않는 결함이 있었다며 북한이 자체 개발한 스위치는 이런 결함을 없애기 위해 스위치조종회로의 동작전원 공급을 조명등을 거치지 않는 전원선으로 보강하는 방식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 과학자들은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를 조명등소케트내부에 설치해 일체화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자체 개발한 스위치가 수입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좋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자체 개발한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를 도입해본 결과 간에 절약되는 전력은 한개의 5W LED등인 경우 약 7kWh, 7W인 경우 약 10kWh, 9W인 경우 약 13.5kWh, 15W인 경우 약 23kWh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이런 수치가 비록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전국적으로 도입될 경우 결코 적은 양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전기절약을 위해 조명용자동지연스위치를 개발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그만큼 전기절약이 필요한 북한의 전력난 반영했을 것입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