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4) 북한 1억3850만건 43테라 과학기술 DB 구축
북한이 지난해 10월 과학기술전당을 선보였습니다. 북한 과학기술전당이 김정은의 과학기술강국을 위한 업적이라며 연일 선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학기술전당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과학기술데이터베이스 구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1억3850만건 약 43테라바이트(TB) 규모의 DB를 구축했다고 합니다.
<사진1>
북한은 지난해 10월 북한 평양 쑥섬에 사진1과 같은 모습의 과학기술전당을 완공했습니다. 김정은이 직접 방문한 과학기술전당에 대해 북한은 전시장과 시설을 자랑했습니다.
<사진2> 과학기술전당을 방문한 김정은 모습
북한 과학기술전당에는 기초과학기술관, 응용과학기술관, 지진체험실, 가상과학실험실 전시장과 과학기술보급실과 열람장소 등이 마련됐다고 합니다. 또 미래 에너지 구역, 과학유희 구역 등 야외과학기술전시장과 인공지구위성운반로케트 모형도 설치됐습니다.
북한은 과학기술전당에 현대과학기술보급기지, 정보교류의 거점으로 세워 전국의 모든 과학연구부문, 교육기관, 공장, 기업소들은 물론 가정들에서도 국내 컴퓨터망으로 실시간 필요한 과학기술자료들을 서로 교환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과학기술전당 소개 영상을 통해 과학기술전당의 구체적인 과학기술DB로써의 역할을 소개했습니다.
<사진3>
사진3을 보면 과학기술전당에는 2000년 이후 과학기술자료를 중심으로 1억3850만건, 43.53테라바이트의 대규모 DB가 구축됐다고 합니다. 이중 국문자료는 158만건 3.15테라바이트, 외국자료는 1억3692만건, 40.38테라비아트에 달합니다.
과학기술 부문 발전을 위해 북한 내외의 과학기술 관련 자료를 한곳에 모아 DB를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이런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체계도 구축했다고 합니다.
<사진4>
사진4를 보면 북한은 1기가(Gbps) 속도의 구내통신망을 구축하고 10Gbps 속도의 국가컴퓨터망과도 연결했다고 합니다. DB는 1일 5만명이 이용할 수 있고 동시에 7000명이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사진4 왼쪽 상단에 보면 전산장비의 모습이 보입니다.
북한은 과학기술전당을 과학기술정보 제공의 허브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DB를 구축하고 망을 연결한 것입니다. 북한 전국 주요 기관, 대학에서는 과학기술전당 DB에 접속해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이 대규모 과학기술DB를 구축한 것은 과학기술강국 건설 구호가 단순한 선전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정보를 축적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하면서 과학자들을 지원하겠다는 것이 북한의 의도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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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01 - 북한, 평양 쑥섬에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
2015/06/11 - 북한 과학기술 통합 DB 구축 중
2015/11/03 - 10월 완공 과학기술전당은 북한 과학기술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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