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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2012-02-14) 북한, 인터넷토론회로 우상화 선전


(2012-02-14) 북한, 인터넷토론회로 우상화 선전

북한이 김정일을 추모하는 국제 인터넷토론회가 열려 수천만명이 토론회 홈페이지를 방문했다고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는 우상화를 위한 비현실적인 과대포장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김정일을 추모하는 인터넷토론회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은 이 토론회가 '위대한 김정일령도자께서는 영원히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주제로 북한 친선 협회가 주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친선 협회는 유럽에 서버를 두고 있으며 영어, 스페인어 등으로 북한을 선전하는 곳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약 1달 간의 토론회에 2679만 4300여명이나 되는 인원이 참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과장된 선전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엔 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의 `2011 아시아태평양 인구와 개발지수'에 따르면 2011년 중순 기준으로 북한인구는 총 244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즉 북한은 북한 인구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토론회에 참여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인터넷 사용을 제한받고 있는 북한에서 북한 주민들이 참여는 지극히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의 인터넷토론회 참여가 외국인이라고 추정할 수도 있지만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이 주장하는 인터넷토론회 사이트에는 10여개 정도의 글만 올라온 것으로 알려져 이 또한 신빙성이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따라 지도층의 우상화를 위해 비현실적인 선전을 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기자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