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8) IT로 핵개발하는 북한...원자로 물리계산 SW 활용
북한이 원자로 물리계산 프로그램 등 IT기술을 이용해 핵개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은 핵개발을 위한 소프트웨어(SW)를 단순히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들을 자신들의 실정에 맞도록 조합, 개선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학보 2016년 62권 6호에 'WIMS-SN-CITATION에 의한 1 000MWe 가압경수원자로의 로심계산'이라는 연구 보고서가 수록됐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이 바로 연구 보고서입니다.
보고서 제목에 나온 WIMS, SN, CITATION는 원자력 개발과 관련된 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
보고서는 원자로 물리계산 프로그램들인 WIMS, SN, CITATION을 이용해 경수원자로 노심의 물리계산체계를 구성하고 1000MWe 가압경수원자로의 노심계산을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핵개발, 원자력 개발에는 다양한 SW들이 사용됩니다. 북한도 이들 프로그램을 입수해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단순히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기들의 현실에 맞도록 SW를 조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는 현재 원자로 물리계산에 이용되고 있는 집합체계산프로그램에는 WIMS, CASMO, PHOENIX, 전체반응대 계산프로그램에는 CITATION, PDQ, SMART 등이 있으며 이 프로그램 들을 하나로 결합해 단일화 된 원자로 물리계산 프로그램을 작성해 이용하는 것이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서 WIMS, SN, CITATION 프로그램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원자로 물리계산용 프로그램들이지만 이 프로그램들을 결합해 이용하려면 결합조종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입출력자료 호환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북한 연구원들이 구성한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사진2>
사진2가 북한이 구성한 내용입니다.
북한은 단순히 구성만 한 것이 아니라 검증을 위해 1000MWe 가압경수원자로의 노심을 계산했다고 합니다.
<사진3>
사진3은 계산 내용 중 일부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WIMS-SN-CITATION 결합 시스템으로 계산한 결과 선행연구결과와 상대오차 0.14% 범위에서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내용을 통해 북한이 핵개발에 I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 명확해 졌습니다. 핵개발을 위해서는 전문 SW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도 핵개발 관련 SW를 입수해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북한이 실제로 프로그램들을 확보해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업그레이드하는 작업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북한이 핵개발을 하고 있는 이면에서 IT가 뒷받침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 핵개발을 막기 위해 눈에 보이는 설비와 부품의 북한 진입 차단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SW와 IT기술의 북한 유입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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