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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111호제작소 무인원료운반차 개발

(2017-07-02) 북한 111호제작소 무인원료운반차 개발



북한이 무인으로 작동하는 원료운반차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북한 김정은이 평양자라공장에 무인먹이공급기를 본 후 지시에 따른 조치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무인화 기술이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국가과학원 111호제작소에서 무인원료운반차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7월 1일 '과학기술결사전으로 당중앙을 옹위하리라'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11호제작소가 지난해 평양자라공장에 무인먹이공급기를 개발 도입한 기세로 보다 난이도가 높은 새로운 형태의 무인원료운반차를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개발에는 한무광, 리인수, 류주원 등의 과학자들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북한의 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관련 영상을 게재했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 2는 북한이 개발한 무인연료운반차 모습입니다. 전체적으로 범버카를 연상시키는 모습입니다. 윗부분에는 은색의 통이 보입니다. 거기에 원료를 담아운반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한쪽에는 안테나의 모습도 보입니다.



<사진3>


사진3은 무인원료운반차의 내부 모습입니다. 전선과 부품들이 보입니다. 북한 연구원들은 영상에서 이 운반차를 자체적으로 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해외에서 무인운반차를 도입할 경우 가격이 비싸고 고장이 났을 때 수리도 어렵다며 국산화를 통해 가격과 유지보수 비용을 줄였다고 설명했습니다.


111호제작소는 북한 김정은이 특히 관심을 갖고 지원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정은은 111호제작소가 가장 어려웠던 고난의 행군시기에 김정일의 많은 자금을 배려받아 꾸려진 최첨단 연구기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김정은은 2016년 7월 확장된 평양자라공장을 찾았는데 거기에 설치된 무인먹이공급기를 보고 큰 관심을 갖고 이를 발전시킬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그 무인먹이공급기를 만든 곳이 111호제작소입니다.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만든 것이 무인원료운반차로 추정됩니다.


북한의 무인원료운반차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단순히 입력된 경로로 한정된 공간에서 움짐이는 것인지 또는 무선조종 자동차, 비행기 수준으로 작동하는 것인지 아니면 지능화된 기술이 적용됐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분한이 무인화 부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무인화 기술은 다른 산업 분야나 로봇 개발 그리고 신무기 개발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무인화된 지상 무기를 만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의 기술력을 예의주시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