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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2012-09-07) 북한 LCD TV 양산... 김정은이 직접전달

 

(2012-09-07) 북한 LCD TV 양산... 김정은이 직접전달

 

지난 9월 5일 북한 김정은 1비서가 청천거리 아파트에 입주한 가정들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부인 리설주와 함께 가정을 방문한 김정은은 입주자들과 환담을 나누고 선물을 증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그 선물 중 LCD 액정 TV가 있다는 점입니다.

 

 

 

김정은의 방문 모습을 담은 위의 사진을 보면 '아리랑'이라는 상표의 42인치 LCD TV 모습이 보입니다.

 

이미 북한은 지속적으로 LCD TV 생산공정을 갖추고 있다고 선전해 왔습니다.

 

북한 로동신문은 지난해 7월 29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정은이 5월11일공장을 방문해 액정TV를 비롯한 각종 전자제품들을 연구개발과 생산현장을 돌아봤다고 선전했습니다.

 

또 북한 로동신문은 올해 1월 25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액정TV생산 공정 현대화가 이뤄지고 있는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3년 간 액정TV생산을 위한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은 대표적인 북한 TV 생산 공장입니다. 이 공장은 1993년 대동강93, 1997년 대동강98 등 TV를 생산했으며 1998년에는 자회사로 보이는 애국텔레비죤수상기공장을 설립해 애국, 삼일포 등의 브랜드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은 TV 이외에도 라디오, 비디오녹화장치 등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급된 아리랑 LCD TV가 두 공장 중 어디에서 생산됐는지, 또는 제3의 공장에서 생산됐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에서 생산됐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5월11일공장의 경우 지난해 언론에 노출된 후 최근 소개되지 않고 있지만 대동강공장의 경우는 올해 5월과 8월에도 혁신이 진행 중이라고 북한 언론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로동신문은 보도를 통해 대동강텔레비죤수상기공장이 지열랭난방체계와 생산흐름선을 갖춘 액정TV생산기지 건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운영SW개발과 전력관리도 현대화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LCD TV 개발과 생산에 대해서 선전을 했는데 실질적으로 실체 확인이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김정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TV를 제공함으로써 북한이 아리랑 브랜드의 LCD TV를 양산해 일반 가정에 보급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앞으로 아리랑 TV를 더많이 보급하고 이를 김정일, 김정은의 치적으로 포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