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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2012-09-21) NK지식인연대 의문의 전산 장애 발생

(2012-09-21) NK지식인연대 의문의 전산 장애 발생

 

북한 관련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 홈페이지에 장애가 발생해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21일 NK지식인연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NK지식인연대 홈페이지 서버가 다운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서버 다운과 함께 데이터들이 전부 지워져 21일 오후 5시 기준 현재 복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장애가 발생한 NK지식인연대 홈페이지 모습

 

NK지식인연대 관계자는 "데이터가 날라가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인데 홈페이지 자료들이 모두 복구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정확한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공산대학 교수를 역임한 김흥광씨와 탈북자 등이 지난 2008년 설립한 단체입니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 IT, 기술, 북한 경제 현황 등에 대해 연구하고 탈북자, 북한 현지인, 중국인 등에게서 수집한 북한 소식을 국내에 알려왔습니다.

 

이번 장애 원인이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관리자의 실수나 장비, SW 등의 결함에 의한 것일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하지만 데이터들이 지워졌다는 점에서 사이버공격, 해킹 등도 배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누군가 악의적으로 NK지식인연대의 활동을 방해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NK지식인연대는 최근 북한 현지인 등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북한의 민감한 소식들을 전해왔습니다. 북한 내부의 경제 상황과 변화들 그리고 김정은 1비서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반응 등이 그것입니다. 또 지난 17일 NK지식인연대는 '김정은 체제의 북한, 9개월 간의 행보와 향방'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