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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2012-09-25) 북한도 10인치 태블릿 PC 개발?!

(2012-09-25) 북한도 10인치 태블릿 PC 개발?!

 

북한이 아이패드, 갤럭시탭 10.1과 비슷한 10인치의 새로운 태블릿 PC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이미 지난 5월과 8월 각각 태블릿 PC를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당시 제품은 모두 7인치 태블릿 PC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10인치 크기로 추정되며 이전 제품보다 발전된 제품으로 보입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25일 조선중앙통신은 제8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가 24일 개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람회에 북한과 중국, 유럽 등 10여개 나라에서 약 210개 회사들이 참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유튜브에 이 제8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를 소개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이 영상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태블릿 PC입니다.

 

 

 <사진1> 영상 모습

 

<사진2>

위의 사진2를 보면 10인치 정도되는 크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3>

 <사진4>

<사진5>

위의사진3, 4, 5를 보면 매끄러운 평판 형태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영상에서 이 태블릿 PC는 평양기술총회사에서 전시를 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영어 명칭을 보면 평양정보센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평양정보센터는 북한 내 대표적인 IT 개발 기관 중 하나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25일 보도에서 이번 행사에서 조선콤퓨터중심(구 조선콤퓨터쎈터)이 업그레이드된 판형콤퓨터(태블릿 PC)와 정보기술을 도입한 여러 가지 제품들을 전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판형콤퓨터에는 다국어사전과 IT 용어사전 등 학생들을 위한 교재들과 참고 서적들이 내장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평양정보센터가 선보인 제품과 보도된 조선콤퓨터중심이 선보인 제품이 같은 것인지 다른 것인지 확실치 않습니다. 형태가 다른 것으로 봐서 다른 제품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영상에 나오는 내용으로 볼 때 평양정보센터의 태블릿 PC 이름은 '아리랑'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조선중앙통신 보도처럼 조선콤퓨터중심이 또는 평양정보센터와 공동으로 개발해 평양정보센터 부스에서 소개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월, 8월에도 태블릿 PC 개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소개된 제품은 모두 7인치 크기의 태블릿 PC였습니다.

 

 <사진6>

사진6에 나오는 것은 지난 8월 조선중앙TV가 보도한 북한 전자제품개발회사의 '아침' 태블릿 생산 공정입니다. 이 제품은 7인치 태블릿 PC라고 합니다.

 

<사진7>

위에 보이는 것은 지난 5월 조선콤퓨터중심이 평양봄철국제상품전시회에서 선보인 태블릿 PC입니다. 역시 7인치 태블릿 PC 제품입니다.

 

북한이 올해 선보이고 있는 태블릿 PC들을 보면 빠르게 진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는 김정은 1비서 등 북한 지도층이 태블릿 PC 등 IT 기기에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닐가 추정됩니다.

 

한편 북한은 중국 등에서 부품을 들여와서 조립해 태블릿 PC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