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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2012-11-01) 북한 여행 업체 '김정일 생일 투어' 추진

 

(2012-11-01) 북한 여행 업체 '김정일 생일 투어' 추진

 

 

북한 여행을 진행하고 있는 고려그룹(고려투어)에서 내년 2월 '김정일 생일 투어'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1월 1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고려그룹은 내년 북한 여행 계획을 공지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 중에서 김정일 생일 투어, 김일성 생일 투어가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고려그룹이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2013년 2월 14일부터 2월 21일까지 '김정일 생일 투어 2013'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여행 상품은 2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을 기념해 마련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여행에 참가하는 사람은 평양, 묘향산, 개성, DMZ 등을 방문한다고 합니다. 가격은 1590유러(약 250만원)이라고 합니다.

 

<사진1> 고려그룹이 공지한 2013년 김정일 생일 투어 관련 내용

 

 

이밖에도 고려그룹은 김일성 주석이 태어난 4월 15일을 기념해 '김일성 101번째 생일 투어 2013'도 4가지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고 합니다.

첫번째 여행 상품은 2013년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평양을 방문하는 것으로 가격은 1190유로이며, 두번쨰 상품은 4월 13일부터 18일까지 평양, 개성, 남포공단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가격이 1490유로라고 합니다. 세번째 4월 13일부터 20일까지 평양, 묘향산, 개성, 남포, 사리원 등을 방문하는 것으로 1690유로, 네번째는 4월 9일부터 20일까지 평양, 묘향산, 개성, 남포, 원산, 함흥 등을 돌아보는 것으로 2290유로 가격이라고 합니다.

 

이밖에도 고려그룹은 내년에 노동절, 여름 휴가, 광복절, 국가 기념일 등에 맞춰 여행을 추진할 것이라고 합니다.

 

고려그룹은 과거에도 김일성 투어를 추진한 적이 있습니다. 북한 당국은 체제 선전 차원에서 이를 허용하는 것으로 보이며 이제는 김정일 투어까지 나온 것입니다. 공산주의 국가인 북한 자신들의 지도자 이름을 내건 여행 상품을 허용하고 그것을 통해 돈을 번다는 점이 아이러니해 보입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