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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 중앙일보 첫번째 벌초 대상이라며 초토화 협박

 

(2013-03-19) 북한, 중앙일보 첫번째 벌초 대상이라며 초토화 협박

 

 

북한이 정홍원 국무총리와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이어 중앙일보가 첫번 째 벌초대상이라고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보수언론도 첫번째 벌초대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최근 중앙일보가 보도한 "지난 11월 북한 군부 쿠데타 시도설 기사"에 대해 유치한 모략보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해당 기사가 완전한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모략극이며 북한의 초강경 대응조치를 희석시키고 한국 여론의 이목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중앙일보가 첫번 째가는 벌초대상으로 더는 살려둘수 없는 무자비한 징벌대상이라고 비난하고 누구든 존엄 높은 북한의 제도를 건드린 죄악은 절대로 용서받지 못한다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은 중앙일보를 포함한 보수언론의 본거지를 초토화하겠다며 모략선전에 동조한 관계자들 역시 첫번째 벌초대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쿠데타설에 대해서 민감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다른 기사들에 대해서 반응이 없으면서 그 기사에 대해서 강력히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의아하게 느껴집니다. 이것은 북한 당국자들이 심리적으로 체제에 대한 불안 의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북한은 최근 대한민국에 대한 전쟁위협은 물론 한국 정부 인사들에 대한 협박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언론사를 겨냥해 협박하는 것입니다.

 

북한의 이런 행동은 긴장완화와 평화유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 이렇게 협박을 한다고 해서 한국 국민들이나 당사자들이 겁을 먹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북한의 호전성에 대한 비판 의식이 더 높아질 것입니다.  

 

북한은 이런 협박을 멈추고 총을 내려놓은 후 대화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