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T 기사/국방

북한 무인타격기로 서울 시내 정밀 타격 협박

 

 

(2013-04-01) 북한 무인타격기로 서울 시내 정밀 타격 협박

 

 

북한이 무인타격기로 청와대, 국방부, 미대사관, 언론사 등 서울 시내 시설물들을 정밀타격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3월 31일, 4월 1일 '북의 점타격 대상물'이라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한국의 글내용을 소개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 내용을 보면 무인타격기 전력을 자랑하고 한국을 협박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1비서가 지난 3월 21일 무인공격기 훈련을 참관한 바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인민군 무기들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이제껏 공화국의 군사력을 터무니없이 저평가해온 서방세계와 한국의 자료는 모두 페기해야 하며 새로운 내용으로 다시 써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인민군 무기들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무인타격기라며 인민군 무인타격기가 2012년 4월 15일 평양에서 진행된 태양절 인민군열병식에 처음 등장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1> 북한이 지난 4월에 선보인 무인공격기 모습

 

북한은 인민군 무인타격기의 항속거리가 250∼300km 정도이며 타격오차범위가 10m이내인 초정밀타격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인타격기 공기흡입구 밑에 반원형의 표적탐지장치가 붙어있다고 합니다. 인민군 무인타격기 조종사들이 무인타격기가 타격대상물 인근상공에 이르렀을 때부터 표적탐지장치를 통해 보내오는 영상정보를 보면서 원격조종설비로 비행방향을 조종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인민군 무인타격기가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장거리비행을 하다가 최종 비행단계에 이르러서는 원격조종에 따라 유도비행하며 타격대상물을 향해 초고속으로 돌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는 북한이 단순히 무인타격기 자랑만을 한 것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인구밀도가 매우 높고 중요한 역사문화유적들과 민간시설들이 많아서 인민군이 방사포, 중장거리포, 전술미사일로 공격할 수 없는 대도시가 인민군 무인타격기의 남반부 작전지대이며 서울이 바로 그들의 작전지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인민군 무인타격기부대의 점타격 대상물이 주한 미군사령부와 주미국대사관, 한국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부대주둔지, 청와대와 정부중앙청사,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새누리당 당사와 반공화국 극우단체 사무실, 수구 언론기관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특수탄을 사용해 건물 전체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2012년 6월 4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발표한 공개통첩장에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의 좌표를 공개했는데 이것이 초정밀타격좌표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한국군이 무인타격기에 대한 방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이며 정보도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즉 한국군이 북한의 무인타격기 공격을 막을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북한은 무인타격기가 서울도심상공으로 날아들 때가 임박했으며 무인타격기 부대가 고도의 격동상태를 유지하고 조국통일대진군명령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21일 김정은이 무인타격기 훈련을 본 것에 대해 통일대전을 앞두고 무인타격기 부대의 전투태세를 최종 검열한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용을 종합하면 북한은 무인타격기로 서울시내 주요 관공서와 군사시설, 언론사를 공격할 수 있다고 협박한 것입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들이 과장되고 허언에 그칠 수도 있지만 혹시 모를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