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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기사/보안

최대 한글 음란사이트 소라넷 해킹 파장

 

 

(2013-10-31) 최대 한글 음란사이트 소라넷 해킹 파장

 

 

100만명 회원을 보유한 한글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이 해킹을 당해 회원 정보가 대량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됩니다.

 

보안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소라넷이 해킹을 당해 회원 정보가 대량 유출됐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소라넷에 공지된 내용이라고 합니다. 보는 바와 같이 소라넷은 대량 해킹 정황을 알리고 비밀번호 변경을 하라는 긴급공지를 했다고 합니다.

 

1999년 개설된 것으로 알려진 소라넷은 불법 음란사이트로 정부의 단속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해외에 서버를 두고 도메인 주소를 계속 변경하는 방식으로 한국 정부의 단속을 피하고 있습니다.

 

소라넷은 한글로 된 불법 음란사이트 중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회원이 100만명에 수십만건의 음란 사진과 동영상을 게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2004년 경찰에서 단속을 벌였지만 아직도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과거보다 위축되기는 했지만 꾸준히 방문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누적된 회원 규모가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는 점입니다. 이들의 정보가 해킹으로 유출됐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최근에 방문을 하지 않았더라도 과거에 가입했던 사람들의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더구나 소라넷은 불법 사이트로 피해가 발생해도 보상을 요구할 수 없고, 해킹을 한 범인을 잡기 위해 수사를 의뢰하고 진행하기도 어렵습니다. 한마디로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하소연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듯 합니다. 해커는 100만명의 개인 정보를 손에 넣고 수사도 받지 않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불법 사이트 해킹 문제는 과거부터 우려돼 왔습니다. 불법 토토, 도박 사이트 등이 해킹 당해 개인 정보가 해커들의 손에 들어갔지만 쉬쉬하며 덮고 넘어가는 사례가 많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과거 불법 사이트들은 가입자가 수백명, 수천명 많아도 수만명이었지만 이번에는 100만명이 넘는 사람의 정보가 넘어갔을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불법 사이트 해킹으로 인한 대량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 봐야할 것입니다. 불법 사이트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고 또 불법 사이트라도 해킹이 발생해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때 수사를 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할 듯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