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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학급 전원이 태블릿 프로그래머"

 

(2014-01-06) 북한 "학급 전원이 태블릿 프로그래머"

 

 

북한이 중학교 한 학급 전원이 우수한 소프트웨어(SW) 개발 능력을 보여 프로그램 등록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월 6일 '전원이 프로그람등록증을 수여받은 중학생학급'라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평양에서 진행된 제24차 전국프로그람경연 및 전시회에서 금성제1중학교 고급 3학년 1반 학급전원(22명)이 프로그람등록증을 수여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중학생들인 경우 학교에서 선발된 몇명만이 참가해 경연에 한 개 학급전원이 참가해 프로그램 등록증을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회에서는 심사자들이 판형콤퓨터(태블릿PC)에 빨리 숙달한 것, 프로그램들의 수준이 높은 것 등을 좋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개발한 지능유희묶음집(2), 중학생들을 위한 영어단어학습지원프로그램, 지능으로 보는 세계명작동화집을 비롯한 6건의 프로그램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주장했습니다.

 

1등으로 평가된 지능유희묶음집(2)은 활동유희를 통해 학생들의 두뇌를 발달시키고 지능을 계발시킬 수 있게 작성된 것으로서 여기에는 숫자 및 그림맞추기, 그림찾기 등 게임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영어단어를 음성과 본문을 결합해 공부하고 시험도 볼 수 있게 개발된 학습지원프로그램은 2등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한 책을 열람한 후에는 시험장에 들어가 동화내용에 대한 질문에 대답을 정확히 해야 다른 책을 볼 수 있게 구성된 세계명작동화집과 임의의 장소에서 태블릿PC로 속독방법을 터득하게 하는 속독훈련프로그램이 3등을 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금성제1중학교 학생들의 사례를 보도한 것은 청소년들이 IT 개발 분야에 나아갈 것을 독려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