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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IT 기반 전력관리시스템 구축

 

(2014-09-17) 북한 IT 기반 전력관리시스템 구축

 

 

북한이 평양시에 IT 기반의 전력관리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9월 16일 로동신문은 평양시송배전부가 새로운 전력관리체계를 도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은 전력공업성과 김책공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로동신문은 "평양시송배전부에서는 한달 남짓한 짧은 기간에 10여개의 구역송배전소, 수십개의 변전소들에 새로운 전력관리체계를 받아들이고 시운전을 원만히 보장한데 기초해 정상운영에 들어가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새로운 전력관리체계가 각 송배전단위와 소비지들 사이의 전력공급 및 소비상태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자료전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전력관리체계가 컴퓨터에 의한 실시간 감시를 통해 전력의 송배전량과 소비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하도록 해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새로운 전력관리시스템은 이동통신방법을 이용해 자료전송의 신속 정확성이 훨씬 높아졌으며 송배전계통지휘와 설비들의 정상가동도 보다 원만히 보장할 수 있다고 로동신문은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전력 자동차단 및 투입기능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새로운 시스템이 전력소비 효율성을 크게 높여 같은 전기량으로 이전보다 2개 구역의 주민용 전력을 더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개발했다는 전력관리시스템이 전력소비 모니터링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걸음 더 나아가 전력과 IT를 결합한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IT를 통해 전력관리를 한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