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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경제, 산업

북한 "자립경제 건설해야"

 

(2014-10-07) 북한 "자립경제 건설해야"

 

 

북한이 자립경제 건설을 강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대북경제 제재 상황에서 북한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4일 로동신문은 경제적 자립성을 강화하는 문제가 중요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수년 간 여러 국가들이 다른 나라의 발전사례를 바탕으로 경제를 살리려고 하다가 경제발전은 커녕 오히려 나라가 만신창이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남의 자본과 힘에 의거해 민족경제가 운영되면 경제발전을 외세에 의탁하게 되고 할 소리도 못하게 되며 종당에는 나라를 순간에 붕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한은 세계화 책동으로 인한 금융, 경제위기가 세계를 휩쓸고 있다며 제국주의자들의 자본의 국제화 타령에 귀를 기울이고 다국적 기업을 끌어들이면서 민족경제의 자립성을 약화시킨 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경제적 자립을 이룩하기 위해 민족간부와 과학기술인재들을 육성하고 자체의 과학기술을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건설에서 과학기술인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특히 과학기술인재들이 나라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하고 사회경제적 발전을 이룩하는데서 매우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경제적 자립을 지향하는 나라들이 교육, 과학부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민족간부와 과학기술인재들을 계획적으로 키우며 현대적 과학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힘써야 한다며 경제적 자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자력갱생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민족경제의 자립성을 강화하며 자주적발전과 사회적진보를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이런 주장은 두 가지 사안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주도하는 경제 제재에 대응해 자립 경제를 육성하자는 뜻입니다. 이와 함께 중국 의존적인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야한다는 뜻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나라의 발전 사례를 적용할 수 없다며 북한식 결제를 강조한 것은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그만큼 경제적 난관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