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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과학

북한 "나노기술 적용 음료수 개발"

 

(2015-01-08) 북한 "나노기술 적용 음료수 개발"

 

 

북한이 나노기술을 적용한 음료수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며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월 7일 "북한에서 사람들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는 여러 종류의 음료들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며 "나노기술이 응용된 새로운 보건음료인 나노활성수도 그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음료가 필수미량 원소들인 아연, 요드, 철, 망간, 동, 은 등을 나노화하고 그것을 4000배의 물에 희석하고 여과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 음료수는 병원성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생존할 수 없게 해 질병의 예방과 치료 목적을 달성하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 후 또는 운동 후 체력회복이 빨라지며 식물신경실조증과 뇌 및 심장질환, 간장질환 등을 효과적으로 예방, 치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음료수는 위염, 대장염, 소화불량, 피부병 등의 치료에서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임상도입 과정을 통해 나노활성수약리적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다며  이 음료수를 마시면 모든 질병에 대한 면역과 자연치유 능력이 높아져 감기를 비롯한 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음료수는 북한 중앙계량과학연구소에서 개발했으며 지난해 전국나노기술부문 과학기술발표회 및 전시회에 출품됐었다고 합니다.

 

북한의 주장대로 하면 이 음료수는 만병 통치약에 가까운 효능을 가져다 줍니다.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로 생각됩니다. 더구나 해외에서는 나노기술을 식음료, 의약품 등 부문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합니다.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개발했다는 나노활성수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