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5-21) 북한 "북 사이버위협은 남조선의 발악"
최근 국가정보원이 국회 정보위에 보고한 북한 해킹 관련 내용에 대해 북한이 모략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통일신보는 5월 21일 "지금 남조선 당국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의 사이버위협에 대해 떠들어대면서 공화국의 존엄과 위상을 깎아내리기 위해 갖은 발악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일신보는 "얼마 전에도 남조선 보수당국이 현재 북의 IT해킹 인력이 900명이나 늘었다느니, 북의 IT해킹인력이 한국수력원자력과 코레일을 계속 공격한 조직이라느니 하고 헐뜯어댔다"고 비난했습니다.
4월말 국정원은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은 해킹인력이 4200명에서 5100명으로 늘었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은 사이버테러, 사이버공격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일신보는 올해 초 미국에서 일어난 소니 픽쳐스 해킹사건을 구실로 미국이 고강도 추가제재를 선포했을 때도 북한이 그것을 배격하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으며 그 부당성에 대해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전문가들이 소니 픽쳐스 해킹사건이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은 7. 7 디도스 대란, 농협 전산망 마비사건, 3. 20 해킹, GPS전파교란사건, 무인기사건 등 비정상적인 사건이 생길 때마다 한국 정부가 무작정 북소행으로 밀어붙였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국이 대결 소동에 광분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관계개선하겠다고 하지만 실제 본심은 다르나도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동족을 모해하는 대결 정책에 계속 매여달리는 것이 스스로 제 함정을 파는 길이라는 것을 똑바로 명심해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이처럼 반발하는 것은 그만큼 해킹 등을 민감하게 생각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 주장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북한의 사이버위협에 대비해야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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