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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에도 인공지능 열풍?


(2017-11-28) 북한에도 인공지능 열풍?



북한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선전매체 서광은 11월 17일 북한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응용된 여러 가지 식별 및 인식 프로그램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서광에 따르면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열린 제28차 전국정보기술성과전시회에 수 십 여종의 인공지능 관련 프로그램들이 출품됐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1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북한 프로그램 소개 판넬입니다.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만든 다국어문자인식 프로그램 신동, 김일성종합대학이 개발한 문서인식프로그램 룡남산 8.3의 모습도 보입니다.  


그중 서광은 김일성종합대학 정보과학대학에서 개발한 열린 어휘 음성인식기 룡남산 5.1이 인식 가능한 어휘수가 제한되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음성인식기는 사회정치 분야와 자연과학 분야의 본문을 모두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진2>


사진2가 음성인식기 모습입니다. 사용자가 로동신문 내용을 읽으면 문자로 인식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광은 기술적으로 부분 공간 가우스혼합모형에 기초해 음성인식률을 개선했으며 음성인식 정확도는 98%, 인식속도는 초당 6자라고 설명했습니다.


국가과학원 수학연구소에서는 금융관리와 출입국관리, 전자결제 등 경영정보화에 이용할수 있는 얼굴 및 지문 식별체계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지문식별알고리즘은 국제지문인식경기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또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개발한 다국어문자인식프로그램 신동은 문서 화상의 이지러짐보정과 같은 화상전처리기술, 문자나 그림을 자동추출하는 자동영역 분할기술 등이 완벽하고 문자인식률이 99.7%인 우점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3>

사진3은 필기체 인식 프로그램 모습입니다.


서광은 현재 북한에서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 프로그램들이 생산과 경영활동의 자동화, 무인화, 지능화를 실현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음성인식, 문자인식, 안면인식, 바둑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국내외 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북한 역시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북한에서도 음성인식 인공지능 스피커가 등장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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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