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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2012-09-27) 북한, 태블릿 PC 경쟁 체제 조성

(2012-09-27) 북한, 태블릿 PC 경쟁 체제 조성

 

북한이 다양한 기관들에 다양한 종류의 태블릿 PC를 제작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7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26일 제8차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판형콤퓨터(태블릿 PC)를 선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신보는 전시회에서 조선콤퓨터중심(KCC)이 '삼지연', 평양기술총회사(PIC)가 '아리랑', 아침-판다합작회사가 '아침'을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제품은 화면크기는 7인치, 9.7인치 등이 있다. 가격은 100달러에서 200∼26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선신보는 북한 개발회사들이 판형콤퓨터의 수요가 주로 학생들, 교육현장에 있는 것으로 보고있으며 교과서와 각종 학습참고서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태블릿 PC로 활용하도록 하는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평양가을철국제상품전람회가 개막된 24일에는 강석주 내각부총리가 조선콤퓨터중심의 전시대에서 태블릿PC에 대한 설명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1> 북한 강석주 부총리가 조선콤퓨터중심이 제작한 삼지연 태블릿 PC를 보고있는 모습 

 

북한은 그동안 태블릿 PC 개발 소식을 전해왔는데 이들이 같은 제품인지 여부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선신보 보도로 3개의 회사가 각각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계획 경제를 추진하는 북한에서 계획 생산이 아니라 경쟁체제가 만들어 진 것은 이례적입니다. 최근 북한이 경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하는데 태블릿 PC 경쟁 판매는 이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진2> 북한 PIC가 개발한 아리랑 태블릿PC 모습 

 

 

<사진3> 아침-판다합작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아침' 태블릿 PC 모습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