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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 "로드맨 입 막으려 비난" 주장

 

(2013-10-13) 북한 "로드맨 입 막으려 비난" 주장

 

 

북한이 뜸금없이 미국 등에서 농구선수 로드맨의 입을 막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13일 조선중앙통신은 '아무리 로드맨의 입을 막으려 해도 진실은 감추지 못할 것이다'라는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얼마전 데니스 로드맨이 또 다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나고 돌아오자 일부 언론들이 입을 모아 그를 비난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 2는 지난 9월초 로드맨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을 만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북한은 그 이유가 미국이 조선을 압살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을 때 로드맨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와 김정은의 위인상을 칭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로드맨이 북한의 현실을 세계에 공정하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의 방문을 통하여 세계는 김정은에 대해 많은 것을 새롭게 알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것이 북한을 헐뜯으려는 미국과 언론에 큰 타격으로 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과 세계 언론들이 아무리 로드맨의 입을 막으려 해도 진실은 감추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로드맨이 북한을 다녀온 후 언론 인터뷰,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김정은이 좋은 친구라고 이야기를 한 후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이를 의식해 김정은과 북한이 로드맨 편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로드맨이 북한 방문 후 김정은을 흉내낸 우수꽝 스러운 모델과 CF를 찍었다는 점입니다. 로드맨은 북한 방문으로 국빈 대접을 받고 돈벌이에도 적절히 이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로드맨을 선전에 이용하는 것인지 로드맨이 북한을 돈벌이에 이용하는 것인지 미묘합니다. 아마 서로서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