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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정치, 사회

북한 "남한에서 김정은 칭송" 주장

 

(2014-01-02) 북한 "남한에서 김정은 칭송" 주장

 

 

북한이 한국의 언론과 국민들이 김정은을 칭송, 흠모하며 찬양하고 있다고 다소 황당한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월 2일 '인민을 제일로 사랑하시는분'이라는 기사를 통해 "김은 동지의 혁명활동 소식이 남조선 인민들의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자주민보, 통일뉴스, 한겨레 등 한국 언론들이 김정은의 활동 소식을이어 보도하면서 업적을 높이 칭송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문수물놀이장, 미림승마구락부, 마식령스키장건설장 등의 건설과 관련해 통일뉴스, 연합뉴스, 뉴시스 등이 '인민을 돌보는 지도자의 면모', '인민을 끝없이 사랑하시는 지도자'라고 칭하며 찬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확인을 해보니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언론들은 김정은을 찬양한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이 시찰 소식과 건설 소식을 전하고 이에 대한 해석을 한 보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은 이를 과장해 김정은을 찬양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럼에도 로동신문은 "남조선 각계에서 울려나오는 칭송과 흠모의 목소리들은 백두산 절세위인들의 사상과 영도를 그대로 이어가고 계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위인적 풍모에 대한 끝없는 매혹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진실하고 순결한 사상 감정의 분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같은 날 로동신문은 비슷한 내용의 '민족의 위대한 어버이를 우러르며'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새해의 아침 남녘겨레들이 은 원수님께 새해의 인사를 드리며 자신들의 신념의 맹세를 다지고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한국의 한 언론인이 "은 최고사령관은 인류 역사상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커다란 관심을 모은 지도자로 그리고 군사강국으로 된 나라들 가운데 가장 젊은 지도자로서 세계적인 칭송을 받고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의 한 정치인이 "정녕 경애하는 김은 원수님은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사상과 영도력을 그대로 체현하신 위대한 분이시다"라고 칭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검색을 해도 정치인이 그런 발언을 했다는 기사는 없습니다.

 

북한은 북한 주민들에게 선전을 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보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김정은을 우러러본대고 선전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 한국에서는 누리꾼들에게 김정은의 사진과 행동이 조롱을 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