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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올해 5000명 원격교육대학 교육 받아"

 

(2014-12-08) 북한 "올해 5000명 원격교육대학 교육 받아"

 

 

북한이 원격교육을 시작한지 4년만에 수강생이 5000명에 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2월 8일 원격교육에 의한 전민학습열풍이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책공업종합대학 원격교육대학이 2010년 황해제철련합기업소 40명을 대상으로 첫 원격강의를 시작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후 2011년 13개 기관에서 180명의 근로자가, 2012년에는 52개 기관 870명의 근로자가 원격강의를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3년에는 152개 기관에서 1000여명이 강의를 들었고 특히 올해에는 503개 기관에서 5000여명이 원격교육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1> 북한 근로자들이 원격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북한은 산업, 교육, 과학 등 다방면에서 원격강의를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북한 조선로동당은 김책공대의 성공사례를 발판으로 각 대학들에 원격교육대학을 창설할 것을 지시했다고 합니다. 김일성종합대학, 평양건축종합대학 등에서 원격교육대학을 창설하고 있고 수강생도 모집 중이라고 합니다.

 

북한의 원격교육 강화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북한의 원격교육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북한의 원격교육 확대는 북한 체제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일명 출신성분이 좋은 고위층만 좋은 학교에서 교육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출신 성분이 안좋으면 김일성종합대학교나 김책공업종합대학 등을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데 원격교육이 도입되면 교육의 벽이 상당부분 허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하위 계층이 고위층가 같은 교육을 받지는 않겠지만 중산층이 그들보다 상위계층의 교육을 받을 수는 있을 것입니다.

 

교육의 변화는 각 근로자의 역할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전통적인 계층구조는 서서히 흔들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