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4) 북한 "남한 청소년들 스마트폰 중독 심각"
North Korea "South Korean youth fall into serious smartphone addiction"
북한이 한국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스마트폰이 폭력의 도구가 되고 있으며 카카오톡도 학생들을 괴롭히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선전매체 아리랑협회 메아리는 5월 4일 남한에서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계속 늘어나면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메아리는 10년전만 해도 남한에서 마약중독, 알콜중독이 사회적 골치거리였는데 현재는 인터넷 중독, 스마트폰 중독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아리는 남한에서 전체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 중 100여만명이 스마트폰에 중독돼 있으며 10대 청소년 10명 중 3명이 심한 중독자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메아리는 이 자료의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1> 북한이 생산하고 있는 아리랑 스마트폰 모습
메아리는 지금 남한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중독돼 학업 성적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자살을 시도한 청소년들 중 80% 정도가 스마트폰 중독으로 인한 우울증 환자라고 지적했습니다.
메아리는 "특히 학교 내에서는 청소년들이 카카오톡(스마트폰대화프로그램)을 이용해 마음에 들지 않는 학생을 집단적으로 따돌리고 괴롭히는 등 스마트폰이 학교폭력, 언어폭력의 주된 도구로 전락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아리는 온갖 사회악이 나무하는 남한에서 스마트폰이 미래세대의 정신과 육체를 갉아먹는 마약이 돼버렸다는 한탄의 목소리들이 높아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의 주장처럼 한국에서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중독 문제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된 나라들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입니다. 또 청소년 뿐 아니라 20~30대에서도 스마트폰 중독 사례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한국 사회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한이 무조건 한국 사회를 비난하는 선전 활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에서도 스마트폰 사용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 북한에서도 스마트폰 중독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연 북한이 스마트폰 중독이 확산될 경우 어떤 조치에 나설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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