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2-14) 통일대비 PC 키보드 표준 재정립 추진
남북 통일을 대비해 대한민국과 북한의 컴퓨터 키보드를 아우르는 표준을 재정립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9월까지 '컴퓨터 입력배열 현황과 표준화 방향 연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컴퓨터 한글 키보드의 표준이 현존하지만 KS의 개선 요구, 세벌식의 표준요구 등 다양한 표준관련 요구가 있어 컴퓨터 자판 입력배열 전반의 현황 파악과 이러한 근거로 한글입력배열 표준화 방향 정립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특히 통일 시대에 대비하여, 남북한 및 세계적인 한글 사용 추세에서 우수한, 중심적 표준을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일단 9월까지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컴퓨터 자판 배열 표준화 개정 또는 제정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연말이나 내년초에 개정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가 이뤄진 후 연구를 바탕으로 북한 IT 및 과학기술 전문가들과 키보드 표준 통일 연구를 진행할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9월까지 연구에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컴퓨터 및 운영체계, 웹페이지 등에 대한 접근성 사항과 3벌식, 2벌식, 속기자판, 옛글자입력 배열 현황 및 사용 실태를 조사합니다. 또 한국 및 중국, 북한, 일본, 미국 등의 한글자판 현황도 분석합니다. 제주도 방언이나 옛 한글 연구 등 인문학연구의 반영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진된 정보를 분석해 기표원은 소비자 수요 중심의 국가표준 또는 단체표준화 방향을 수립할 것이라고 합니다. IT 기술발전에 맞추면서, 혁신기술 개발 진입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표준방향 및 개념을 재정립하고 한글의 세계화를 고려한 올바른 표준화 방향도 만든다고 합니다.
KS(두벌식) 개정안과 세벌식 자판의 설계 요구조건도 도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연구와 표준 재정립 노력이 남북한은 물론 세계 한글 자판의 통일을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키보드 표준이 통일되면 남북 통일시 혼란을 줄이고 한글의 발전과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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