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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포사격 확인 IT시스템 개발?

 

(2014-04-30) 북한 포사격 확인 IT시스템 개발?

 

 

북한 김정은이 최근 포사격을 현지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북한이 사격 확인 IT시스템이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김정은은 4월 24일 851군부대관하 여성방사포병구분대 포사격훈련을 지도했습니다. 이어서 4월 26일에는 681군부대관하 포병구분대 포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합니다. 26일 훈련에서 김정은은 준비가 안됐다며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4월 27일 김정은은 다시 서남해상의 주요 대상물 타격임무를 맡고있는 장거리포병구분대 포사격훈련을 지도했다고 합니다.

 

<사진1>

 

<사진2>

 

사진1, 2는 27일 김정은이 현지 지도한 포병부대의 훈련 모습입니다. 일반적이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사진3>

사진3은 26일 훈련 지도 모습으로 1, 2와 비슷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들 사진은 다른 사격 지도 훈련 때와 다릅니다.

 

<사진4>

 

사진4는 27일 훈련 지도 모습입니다. 그런데 왼쪽에 대형 모니터와 노트북이 보입니다.

 

 

 

<사진5>

 

사진5를 보면 김정은이 화면을 통해 무언가를 보고 있습니다.

 

 

<사진6>

 

<사진7>

 

사진6, 7에서도 김정은 앞에 모니터가 보입니다.

 

로동신문은 이날 행사에 대한 기사에서 "순간 주체포들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쌓이고 쌓인 분노의 분출인듯 천지를 진감하며 노호하는 포성과 함께 포신마다에서 시뻘건 불줄기들이 연해연방 뿜어지고 포탄들이 번개처럼 하늘을 헤가르며 날아갔다. 정확하고 무자비한 타격으로 해 목표들이 산산이 부서지고 삽시에 포연자욱한 불마당으로 변하는 모습이 지휘소의 영상표시장치에 현시되였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 동지께서는 포탄들이 목표를 타격할 때마다 명중이라고,정말 잘 맞는다고 하시며 대만족을 표시하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내용을 해석해보면 지휘소에서 영상표시장치로 사격결과를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이 컴퓨터를 통해 사격 과정과 결과를 봤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IT 영상처리 기술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양궁, 사격 등의 분야에도 영상분석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북한은 포사격에도 이를 적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8>

 

사진8은 지난 2월 개장한 메아리사격장 모습입니다. 사진 상단을 보면 사격 결과를 확인해주는 영상분석 IT 시스템이 구현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거 북한은 김정은이 포병부대에서 군복무를 했으며 자동화 된 포 사격체계를 개발했다고 선전했다고 합니다. 포사격 확인 시스템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군이 경계해야 할 것은 이 시스템이 적용된 곳이 서해를 겨냥한 장거리 포병부대라는 것입니다. 북한의 의도와 실제 기술력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