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11) 북한판 전자도서관 미래원 확산 총력
북한이 전자도서관인 미래원을 각 시, 군에 설립하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5월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의 시, 군들에서 현대적인 미래원을 일떠세우기 위한 사업을 활발히 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합니다.
미래원이라는 용어는 지난 2월 처음 등장했습니다. 지난 2월 10일 로동신문은 창성군에서 도서관을 새로 개건했으며 김정은이 도서관 명칭을 창성군미래원으로 부르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층으로 된 미래원은 전자열람실, 원격강의실, 다매체열람실, 학생열람실 등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2014-02-02) 북한 전자도서관 새이름 '미래원'?
http://wingofwolf.tistory.com/573
5월 9일 조선중앙통신은 새로 건설 및 개건되는 각지 미래원들에는 전자열람실, 컴퓨터학습실, 과학기술보급실, 원격강의실 등이 꾸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미래원들을 과학기술지식보급거점으로 경제발전과 인민들의 문화정서생활에 적극 이바지하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황해북도, 평안북도, 함경북도, 자강도, 강원도의 시, 군들에서 미래원 건설 및 개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상원군에서는 상원천 기슭에 2층으로 된 미래원을 건설했으며 곽산군에서도 미래원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고산군, 전천군에서는 미래원의 내외부를 새롭게 개건했다고 합니다.
북한은 컴퓨터를 비롯한 여러가지 설비들을 마련하고 설치작업 등 전반적인 공사를 짧은 기간에 끝낸 곽산군, 룡강군에서는 미래원관리 운영을 과학화, 정보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래원들에서는 중앙과 도, 시, 군 사이에 자료봉사체계를 확립하고 현대과학기술자료들과 여러 부문의 최신 성과 자료들을 독자들이 임의의 시간에 찾아볼 수 있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대홍단군, 안악군, 허천군 미래원들에서는 김일성종합대학, 인민대학습당을 비롯한 여러 기관들과 연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전자도서관 확대는 정보화를 지방으로 확산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후 산업, 경제 전반의 정보화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거점별로 전자도서관을 만드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들 도서관은 각 기관들과 연계돼 자료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철저히 북한 당국이 컴퓨터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외부 인터넷망 등은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전자도서관 확대는 제한적으로 정보화 역량을 강화할 수 있지만 진정한 의미의 정보화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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