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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 일반

북한 막걸리 예찬...위염, 관절염, 암에 특효 주장

 

(2014-12-07) 북한 막걸리 예찬...위염, 관절염, 암에 특효 주장

 

 

북한이 막걸리가 만성위염, 소화불량, 동맥경화, 만성관절염 등 각종 질병 예방과 치료에 특효가 있다며 찬양하고 나섰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해외동포원호위원회 류경은 지난 12월 5일 막걸리를 소개하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류경은 막걸리가 밑술을 막거른 술 또는 흐린 술이라는데서 나온 이름인데 오랜 옛날부터 우리 인민들이 만들어온 민족음료라고 소개했습니다. 또 류경은 막걸리 색이 젖빛이며 술맛에 단맛, 신맛이 어울려 상쾌하고 보통 알콜도수가 5~10%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막걸리의 역사를 소개했습니다. 류경은 고려시기 서긍이라는 송나라 사람이 쓴 '고려도경(1124년)'에는 고려 사람들이 술을 잘 마시는데 관리들은 좋은 술을 마시지만 서민들은 맛이 떱떱하고 색갈이 뿌연 술을 마셨다고 적은 것이 막걸리에 대한 첫 기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막걸리에 대해 고려시기의 동국리상국집(1241년), 조선왕조시기의 동문선(1478년) 등 여러 기록에 소개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막걸리가 주정이 높지 않고 맑지 못하나 술맛에 신맛, 단맛이 한데 어울려 상쾌하면서도 감칠맛이 있어 잔치나 명절날에도 많이 마셨고 민간에서는 무더운 농사철에 막걸리를 만들어 놓고 농사일 중 마시는 풍습이 있었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평양 청향막걸리가 유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류경은 평양시 사동구역 송신 3동에 있는 청향막걸리집에서 만드는 막걸리의 맛이 아주 독특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며 이는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적인 막걸리 만들기 방법에 새로운 연구성과를 도입한 결과 그 향기가 이채로운데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향막걸리는 신맛과 단맛이 조화돼 있어 달면서도 시원하고 탄산가스가 함유돼 있어 쩡한 맛이 있으므로 남녀로소가 즐겨 마신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막걸리가 각종 질병에 특효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류경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막걸리를 정상적으로 마시면 만성위염이나 소화불량증, 동맥경화증, 만성관절염을 비롯한 질병들을 예방치료하는데 효과가 좋을 뿐아니라 미용효과도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막걸리가 만들어질 때 당뇨병과 암, 노화와 각종 전염병을 억제하는 필수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생긴다는 것이 증명됐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은 북한에서 최근에 막걸리의 기능성과 관련한 연구가 심화되면서 막걸리에 대한 인기는 더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