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이 8월 27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12차 전국발명 및 새기술전람회에서 자체 개발한 전자칠판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지난 12일 북한 로동신문은 '피타는 탐구의 열정이 안아온 자랑찬 성과'라는 제목을 기사를 게재했다고 합니다. 이 기사는 12차 전국발명 및 새기술전람회를 소개하는 기사였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이 기사에서 김일성정치대학에서 선보인 우리식의 전자칠판에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전자칠판은 펜 색깔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언제 어디서나 놓고 이용할 수 있으며 수입산 전자칠판에 없는 기능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가격도 수입산 제품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라고 합니다.
북한에서 전자칠판 이야기가 등장한 것은 올해 초부터입니다. 올해 1월 27일 로동신문 기사에 전자칠판이 사용되고 있다는 기사가 등장했으며 3월 2일 로동신문 기사는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전자칠판을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1월, 3월에 등장한 전자칠판이 이번에 공개된 것처럼 자체 개발한 것인지 해외에서 수입한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또 북한 정보산업지도국이 조선어음성합성프로그램, 평양정보기술국이 출입통제조종장치, 출입카드관리체계를 소개했으며 전자공업성이 교육용판형콤퓨터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김책공업종합대학이 반도체 대출력소자재생기술, 고효률풍력발전기 등을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 전람회 개막식에는 북한 고위층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최영림 내각 총리,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김용진 내각 부총리, 김승두 교육위원회 위원장, 장철 국가과학원 원장 등이 행사에 참석했다고 합니다. 이 전람회에는 북한 건설건재공업성, 인민보안부, 평양시 등 중앙기관들과 지방 행정기관들이 참석해 1100여건의 발명, 새기술 자료들을 실물과 모형, 도해, CD 등의 형태로 전시했습니다.
디지털타임스 강진규 kj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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