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2-24) 북한 김정은 삼성 노트북 쓰나?!
북한 김정은 로동당 1비서가 삼성전자, 소니 노트북을 쓰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진1> 김정은 로동당 1비서 모습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조선친선협회 위원장은 김정은 1비서의 스마트폰 등 IT 기기 사용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의 김정은 최고사령관은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이용하지 않지만 노트북은 이용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용 제품에 대한 질문에 "북한에서 삼성전자, 소니 노트북 제품이 인기가 많다"고 우회적으로 답변했습니다. 그는 덧붙여 "휴대폰의 경우는 거의 중국 화웨이 제품을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2>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조선친선협회 위원장
스페인 국적으로 올해 38살인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위원장은 16살 때 유엔 세계관광기구 총회 참석차 스페인을 방문한 북한 대표단을 만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를 계기로 2년 뒤 북한을 방문한 후 친북 인사가 됐다고 합니다. 그는 2000년 조선우호협회(KFA)와 북한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으로부터 북한 대외문제관계위원회 특별대표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는 현재 조선우호협회 위원장으로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북한의 주요 행사가 있을 때 방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그는 로동신문에 기고를 할 정도로 북한 고위층의 신임을 받는 인물이라고 합니다. 그가 설립한 KFA는 대표적인 해외 친북 단체로 북한의 입장을 대변, 옹호하고 있습니다.
특히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위원장은 김정은 1비서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위원장은 지난 10월에도 방북해 김정은을 만났으며 해외에서 친북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레한드로 까오 데 베노스 위원장의 주장이 100% 정확하다고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김정은을 실제로 만나본 인물 중 한 명이라는 점에서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북한에서 소니, 삼성 등 노트북이 사용되는 정황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정은은 스위스 유학시절 해외 문물을 접한 경험이 있다는 측면에서 노트북을 사용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것은 언제어디서나 컴퓨터를 사용하고 싶어하고 또 자주 사용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김정은이 노트북을 사용한다는 것은 인터넷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스마트폰, 태블릿 PC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좀 더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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