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0) 북한, 컴퓨터 사격 통제 장치 개발
북한이 컴퓨터 사격 통제 장치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튜브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지 시찰 선전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 영상은 지난해 11월 6일 김정은이 4.25국방체육단을 방문해 사격 경기를 지도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북한은 김정은이 사격 훈련장 현대화를 지시했으며 직접 시찰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1>
사진1을 보면 김정은이 사격장에서 무언가 지시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진2>
사진2에 보이는 사격판은 자동으로 지하에서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사진3>
사진3은 북한군인들이 실제 권총 사격을 하는 모습니다.
<사진4>
사진4에 표적은 종이로 만들어 진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5>
<사진6>
앞서 나온 것들은 기존 사격장과 같습니다. 그런데 사진5, 6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이 컴퓨터사격판정체계를 사용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표적판과 판정 화면을 볼 때 센서를 이용한 점수 확인이 아니라 영상을 이용한 확인 방식으로 보입니다. 사격 표적을 영상으로 촬영한 후 어디에 구멍이 뚫렸는지를 컴퓨터로 파악해 이를 점수화해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국제 사격, 양궁 경기에서 비슷한 방식의 판정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진7>
사진7을 보면 판정 내용을 모니터로 보여주는 모습이 나옵니다.
<사진8>
사진8에서 사격 내용을 보고 김정은이 다시 지시를 하고 있습니다.
이날 김정은은 김정은 "컴퓨터 사격 실탄 확정 체계를 잘 만들었다"며 "모든 훈련을 과학화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김정은이 교시를 내린 만큼 앞으로 훈련에 IT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컴퓨터사격통제체계를 개발했다는 것은 군사 훈련에 IT를 적용하기 시작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군도 가상 체계, 가상 전장 훈련, 가상 사격 훈련 장치를 이용하고 있는데 북한도 IT 훈련 장치를 이용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는 북한 군사 훈련을 강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이전부터 군사 훈련에 IT를 접목하고자 해왔습니다.
<사진9>
<사진10>
사진9, 10은 북한 김정은이 지난 4월 시찰을 나간 모습니다. 자동소총과 로켓 무기에 컴퓨터 장치들이 연결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을 본 전문가들은 북한이 컴퓨터 기반 가장 가격 훈련 장치를 만들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김정은이 사격장을 방문했을 때 언론과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시찰 사실 자체와 함께 동반한 리설주의 모습에 주목했습니다. 반면 컴퓨터 훈련 장치에 대한 분석은 소홀했습니다. 국방, 안보와 관련된 북한의 IT 융합 추진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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