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3) 북한, 공업용 컴퓨터 '노을' 자체 개발
북한이 공업용 컴퓨터를 자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노을기술합작회사가 공업용 컴퓨터 '노을'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이 제품이 공업 환경에서 사용할 것을 목적으로 만든 정보기술 장치하고 소개했다고 합니다. 이 제품은 전기나 온도,습기 등 환경의 영향에 대응할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사용하는데 편리하다고 합니다.
북한은 이번에 노을이 일체식(HMI형식)으로서 종전의 공업용 컴퓨터들에 비해 성능이 좋다고 주장했습니다. 동작속도나 기억용량, 주변장치들의 성능이 기존 제품들에 비해 우수하고 원가는 낮다고 합니다. 또 화면에 표기가 한국어로 돼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고 필요한 프로그램들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노을이 김정일, 김정은의 뜻에 따라 개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로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1비서는 "인민경제 모든 부문에서 과학기술발전에 선차적인 힘을 넣고 과학기술과 생산을 밀착시켜 우리의 자원과 기술로 생산을 늘이며 나아가서 설비와 생산공정의 CNC화,무인화를 적극 실현해야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노을기술합작회사 등이 개발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현재 노을은 김책제철련합기업소와 희천2호발전소, 평양곡산공장 등에 설치됐다고 합니다.
북한은 노을을 도입한 결과 비용을 절약하고 수입산 공업용 컴퓨터로 해결하기 어려웠던 기술적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노을기술합작회사는 공업용 컴퓨터를 대량 생산 공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공업용 컴퓨터의 품종을 늘리고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합니다.
북한은 CNC, 무인화 등의 구호를 앞세워 공업 정보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업용 컴퓨터의 개발은 이런 북한의 정책을 뒷 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입 제품의 경우 비용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중국 등에서 부품을 반입한 후 조립생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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