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9) 북한 "31개국 노린 악성코드 마스크 미국이 개발"
미국이 사이버공격을 주도하고 악성코드를 제작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11월 19일 미국이 사이버공간을 전쟁터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로동신문은 스웨덴 신문이 미국이 이란을 공격했던 악성코드 스툭스넷을 보강한 새로운 악성프로그램 마스크를 개발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툭스넷은 원자력발전소 등의 전산망을 파괴하는 악성코드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북한이 지적한 마스크 악성코드는 지난해 카스퍼스키랩이 발견한 마스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악성코드는 31개국 정부, 기업 등을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정부, 외교 공관, 에너지 기업, 연구기관, 사모투자회사, 정치 활동가 등의 컴퓨터에 침입, 민감한 자료와 암호화 키 등을 빼낸다고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바로 이 프로그램을 미국이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이전 부시 정부가 강행한 이란 핵시설 사이버공격관련 비밀계획을 보고받고 그것을 더욱 확대시키라는 비밀 지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악성코드 마스크가 이란의 핵시설들에 침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그런 비밀이 폭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란뿐 아니라 자신들도 미국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사이버공간을 전쟁마당으로 만든 주범이라며 미국을 규탄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7.7 디도스 공격, 3.20 사이버테러, 소니픽쳐스해킹 사건 등의 공격 배후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줄곧 이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미국, 한국 등이 오히려 해킹을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번 로동신문 보도 역시 북한의 이런 선전, 선동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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