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26) 북한 평양인터넷통신국 건설 시작
북한이 태국과 손잡고 평양인터넷통신국을 건설한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조선의오늘은 11월 26일 보도를 통해 북한에서 평양인터네트통신국건설 착공식이 25일에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착공식에는 김광철 체신상, 리광근 대외경제성 부상을 비롯한 체신관계자들과 티트 샨 쌘디 청 타이록쓰패크 주식회사 이사장 일행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사진1> 착공식 모습
조선의오늘은 김광철이 착공싱에서 "나라의 통신을 현대화하고 체신의 역할을 높이는 것은 사회주의문명국건설을 힘있게 다그치는데서 나서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평양인터넷통신국건설의 착공을 선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티트 샨 쌘디 청 이사장은 축하연설에서 인터넷을 비롯한 전기통신기술발전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김정은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조선의오늘은 세계적 수준으로 건설되는 평양인터넷통신국이 조선과 태국 사이의 오랜 친선관계를 보여주게 될것이라며 착공식 후 건설이 시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착공식 사진을 보면 평양인터넷통신국 특이한 모양의 단일 건물로 보입니다. 평양인터넷통신국은 최신 네트워크 설비를 갖추고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추정됩니다. 평양인터넷통신국이 기존의 네트워크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의미인지 아니면 인터넷 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제공하려는 것인지는 불확실합니다.
하지만 북한이 태국 자본을 끌여들여 평양인터넷통신국을 건설하는 것이 주목됩니다. 과거 북한은 이집트 오라스콤과 함께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북한 당국이 주민들에게 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인터넷 서비스 제공은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세계를 알 수 있게 하는 개방적인 측면이 있습니다. 북한이 위험부담을 무릎쓰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단순히 북한 내부망인 인트라넷을 보강하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물론 북한이 개방정책을 추진하기로 한다면 전면적인 인터넷 서비스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평양인터넷통신국은 내년 상반기 중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이 되면 구체적인 북한의 의도가 드러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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