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26) 북한, 비트코인 솔루션에 주식거래 서비스까지 개발
북한이 비트코인(Bitcoin) 거래를 위한 솔루션은 물론 웹기반 주식거래 시스템, 주식거래정보 제공 프로그램 등 금융 솔루션을 개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IT기업인 조선엑스포는 이같은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조선엑스포는 자신들이 2002년 설립된 북한 IT기업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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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조선엑스포가 금융솔루션을 개발했다며 이를 판매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진2>
사진2는 조선엑스포가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비트코인 관련 사이트입니다. 북한은 Bitstamp, Bitfinex 등 10여개의 비트코인 거래사이트들로부터 비트코인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서 가격 및 도표로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진3>
북한은 사진3과 같이 웹기반 환률 및 주식거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4>
사진4는 북한이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주식거래정보 제공 소프트웨어(SW)입니다. 북한은 주식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아서 그램프 및 가격표로 보여준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Candlestick, OHLC, line chart 등 여러 가지 형식의 도표와 보조선, 그리고 각종 지표 그래프들을 지원하며 주식별로 경고를 설정할 수 있으며 경고가 발생하면 음성 및 전자우편으로 통지해준다고 합니다.
특히 북한은 백엔드(Backend)에서 대용량의 주식거래자료를 실시간으로 받아 처리하는 체계를 구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엑스포가 자신들의 고객들이 아시아, 유럽 등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볼 때 이들 솔루션이 중국, 동남아, 유럽 등에 공급됐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 유입됐거나 또는 한국인이 이용하는 외국 금융사이트가 북한에 의해 개발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북한이 주로 내부 활용을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수출용 또한 단순한 프로그램과 게임 등에 국한됐다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비트코인, 주식거래 솔루션까지 개발한 것으로 볼 때 기술력이 상당 수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활동 범위도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북한이 금융솔루션을 개발해 외화벌이를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만약의 경우를 가정했을 때 입니다. 북한이 주식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져다가 금융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정도라면 유사시 금융권에 대한 공격력도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금융솔루션과 금융사이트에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사이버공격으로 주식거래가 중지되거나 거래내용이 뒤죽박죽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북한의 금융IT 기술력을 명확히 확인하고 방어책도 강화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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