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03) 북한 "외교안보 관계자 북해킹설은 모략"
북한이 최근 한국 검찰이 발표한 외교안보 관계자 90명에 대한 해킹 의혹에 대해 모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해킹설을 부인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만 북한은 경찰이 발표한 인터파크 해킹 의혹에 대해서는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8월 3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지난 1일 한국 당국에서 북한이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를 비롯한 외교안보 부서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며 "괴뢰패당의 판에 박은 북해킹 타령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해커들이 27개 피싱사이트를 만든 후 보안관리자를 사칭한 이메일을 외교, 안보 관련 공무원, 군인, 기자, 연구원 등 90명에게 발송해 일부 인원의 비밀번호가 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해킹 범죄를 감행한 범인이 자기의 IP주소와 침투경로 등 해당한 흔적을 남기지 않으며 또 추적과 수사에 혼란을 조성하기 위해 다른 IP주소를 도용한다며 주소와 침투경로, 방법 등으로 해킹범죄자를 지목하는 것은 무지무식의 극치이고 너무나도 유치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2014년 11월에 발생한 소니픽쳐스 해킹 사건 때 미국이 타당한 근거도 없이 무작정 북의 사이버공격을 떠벌이면서 모략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리다가 해킹주범이 리자로 그룹이라는 것이 판명돼 망신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내부에서 발생한 해킹사건을 무작정 북소행으로 몰아가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고 궤변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궁지에 몰린 여론을 돌려보기 위해 북 해킹설을 주장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북한은 한국 정부가 북해킹설을 퍼트리는 것은 추악한 모략음모군, 동족대결 분자로서의 정체만을 더욱 드러낼 뿐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에 대한 해킹설이 불거질 때마다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역시 북한이 반발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언제 어느 정도 수위로 북한이 반발하느냐가 더 관심사였습니다. 북한의 반발 수위는 과거 심판을 경고하던 것과 비교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 흥미로운 점은 북한이 최근 인터파크 1030만명 고객 정보 유출 사건을 언급하지 않은 것입니다. 최근 경찰은 인터파크 해킹 사건의 배후에 북한 해커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인터파크 사건을 무시함으로써 자신들에 대한 연루설을 부인하거나 또는 인터파크 사건에 대한 대응 논리를 만들고 있어 입장을 나타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전기사
2016/06/27 - 북한 또 다시 사이버테러 관련 준엄한 심판 경고
2016/06/19 - 북한 "사이버테러설은 용납 못할 도발"
2016/03/14 - 북한 사이버테러 지적에 연일 반발...'준엄한 심판' 경고
2016/03/12 - 북한 사이버테러 지적에 첫 반응 "날조, 정치적 도발"
2016/02/21 - 북한 "북 해킹설은 소대가리가 웃을 일"
'북한 기사 > 북한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한 신원미상 한국 IT전문가 내세워 해킹설 부인 (0) | 2016.08.13 |
---|---|
북한 해킹설 연속 부인..."해킹설은 궤변" (0) | 2016.08.08 |
북한 자체 무선망통신장비 '울림' 개발 (0) | 2016.07.28 |
베일벗은 북한 디지털교실 (0) | 2016.07.24 |
평양정보기술국, 카드 관련 시스템, 프로그램 개발에 총력 (0) | 2016.0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