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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해킹설 연속 부인..."해킹설은 궤변"


(2016-08-08) 북한 해킹설 연속 부인..."해킹설은 궤변"

 

"농협전산망 사건 내부자 도움없이 불가능"

 

 

북한이 최근 불거진 북한 해킹설에 대해 연달아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8월 3일 첫 입장을 나타낸 것에 이어 8월 7일, 8일에도 해킹설을 부인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우리민족끼리는 8월 7일 자신들에 대한 해킹 의혹을 부인하는 글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8월 1일 검찰은 해커들이 27개 피싱사이트를 만든 후 보안관리자를 사칭한 이메일을 외교, 안보 관련 공무원, 군인, 기자, 연구원 등 90명에게 발송해 일부 인원의 비밀번호가 유출됐다고 발표했습니다.

 

8월 3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한국 당국에서 북한이 통일부, 외교부, 국방부를 비롯한 외교안보 부서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며 "괴뢰패당의 판에 박은 북해킹 타령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8월 7일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 괴뢰패당이 도발적인 북의 해킹설을 유포하며 동족대결소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사드 배치 등으로 악화된 민심을 돌리기 위해 한국 정부가 북한 해킹설을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조선중앙통신은 한국 정부가 북한 해킹설을 촉매로 사이버테로방지법을 통과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8월 7일 우리민족끼리도 "걸핏하면 북 해킹을 고아대는 보수패당의 모략 광증이 또 다시 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 소행설이 증거도 전혀 없고 황당하기 짝이 없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과거 사례를 소개하며 자신들에 대한 의혹을 반박했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농협전산망 마비 사건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체계관리 컴퓨터에 보안프로그람도 깔지 않고 외부로 반출하는 그런 경우는 상상하기 힘들다"며 "일반적으로 직원들 컴퓨터를 그런 식으로 관리하는 기업은 없다. 게다가 그 컴퓨터 관리자가 보안담당자이지 않았는가. 보안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정부 발표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보안규정을 지키지 않는 허술한 상황이라 할지라도 내부에서 도움이 없이는 밖에서 뚫고 들어와 마비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내부자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공격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2013년 3월 KBS, MBC 방송사 해킹사건, 2015년 서울메트로해킹설과 국방부 기밀자료 해킹설, 하우리 해킹설, 10개 방위산업체 컴퓨터바이러스 감염사건, 2014년 수력원자력해킹사건 등에 배후로 북한이 지적된 것도 반박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조선중앙통신처럼 이번 해킹설이 어수선한 민심을 돌리고 사이버테로방지법을 합리화 하기 위한 것이라도 주장했습니다.

 

8월 8일 우리민족끼리는 해킹설과 관련해 "누구에게도 통할 수 없는 궤변이며 또 하나의 반공화국 모략날조 소동이라는데 대해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 해킹성이 사이버테러방지법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이 법을 만들면 한국 정부가 국민들을 면밀히 감시, 통제하는 보이지 않는 그물망을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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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