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13) 북한 신원미상 한국 IT전문가 내세워 해킹설 부인
"외교, 통일 관계자 해킹 한국 IT전문가 소행"
북한이 또 다시 해킹설을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단순히 부인을 한 것이 아니라 신원미상의 한국 IT전문가를 내세워 한국 해커가 해킹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8월 7일 북한의 선전방송 통일의메아리는 남한 IT전문가의 양심선언이라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은 한국 IT전문가가 자기 고백을 하는 형식입니다. 하지만 그가 진짜 한국 IT전문가인지 누구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통일의메아리가 내세운 IT전문가는 "한국에 선 고장난 축음기처럼 때 없이 울려나오는 소리가 있다. 북해킹설이다. 요즘 그 축음기가 또 기동하고 있다. 북이 국방부, 외교부, 통일부 등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해킹을 시도했다, 엄중한 도발, 중단촉구 등이다"라며 "실지 해킹을 당하거나 해킹시도만 발견되면 덮어놓고 무작정 북 소행이라 떠들어대는 한국의 모습을 볼 때마다 정말이지 가련하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람은 "몇 가지 해킹 프로그램과 악성코드 샘플, 패턴들만 정확히 파악하면 아마추어들도 웬만한 보안을 뚫는 것은 어렵지 않다. 내가 IT전문가여서 그렇게 말하는것이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사람은 한국이 IT강국이라 자처, 광고하지만 솔직히 말해 한국 만큼 해킹 시험하기 딱 좋은 곳은 세상에 없다며 미국 사이버 기관들이 해커기술 시험의 가장 적합한 곳으로 여기는 첫 대상이 한국이라는것쯤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람은 "상상을 초월하는 북의 사이버 능력을 지구상의 대부분 프로들은 인정하고 있다. 그런 북이 아마추어들도 뚫는 한국의 각료, 핫바지들의 컴퓨터나 뒤진다니 말이 되는가"라고 비난했습니다.
특히 이 사람은 "터무니없이 북을 걸고들며 까부는 무지한 한국을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어 용단을 내렸다"며 "이번과 요전번 40여명 공무원 스마트폰해킹은 내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은 최근 검찰이 발표한 외교부, 통일부 등 관계자 90명을 대상으로 한 이메일 해킹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올해 3월 국정원이 밝힌 외교·안보 라인과 군 책임자 40명의 스마트폰 해킹 사건도 언급했습니다.
즉 북한이 한국 IT전문가라는 사람을 내세워 최근 해킹 사건이 한국인의 소행이라고 한 것입니다. 이 사람이 진짜 한국인인지 북한인인지 진짜로 존재하는 사람인지 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북한은 자신들의 대한 해킹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이를 부인해 왔습니다. 그 부인 방법은 한국 정부를 비난하거나 협박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람을 내세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들을 겨냥한 의혹에 물타기를 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또 남남갈등을 부추기려는 의도일 수 있습니다.
북한이 정말로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주장하기 위해서는 그 한국 IT전문가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부터 공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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