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07) 북한 "김책공대생 인도 SW경연 3연승"
북한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인도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에서 또 다시 우승했다고 합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로동신문은 6월 7일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올해 코드쉐프경연에서 3연승을 쟁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코스쉐프는 인도에서 온라인으로 전 세계 프로그래머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경진대회입니다. 북한은 이 경진 대회에 지난해부터 학생들을 꾸준히 참가시키고 있습니다.
로동신문은 3월과 4월 두번 연속 코드쉐프에서 1등을 쟁취한 김책공업종합대학 학생들이 5월에 또 다시 우승해 3연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로동신문은 김책공대 학생들에게는 코드쉐프 경연에서의 우승이 그리 새삼스러운것이 아니라며 지난해에도 여러차례 1등을 쟁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올해 3월 경연은 6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으며 77개 나라와 지역에서 6578명의 프로그램 전문가들과 대학생들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 경연에는 정보과학기술대학 류성철, 자동화공학부 문소민 학생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2차원평면에서 N개의 점을 구하는 문제에서 두각을 나타냈다고 합니다.
4월 경연에서는 문소민 학생이 마지막까지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냈다고 합니다.
8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5월 코드쉐프 경연에는 81개국에서 6003명의 프로그램 전문가들과 대학생들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이번 경연에서는 류성철 학생이 빠른 시간에 아홉 문제를 풀어 1등을 할수 있는 전망을 열어놓았으며 11일에는 마지막 도전 문제를 거의 완성했는데 17일 새벽 3등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류성철 학생은 하루 동안에 새로운 알고리즘을 창안해 1등으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과거 기사
2015/03/01 - 북한 학생들 올해 1~2월 인도 SW 경진대회 휩쓸어
북한은 SW 등 IT인력 양성에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이 집권한 후 이런 추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SW는 시설투자나 자본 없이 전문 인력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유사시 비대칭 전력으로 사이버전에 투입할 수 있다는 것도 고려됐을 것입니다.
북한은 앞으로 더욱 IT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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