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4) 북한 "메르스 악성코드 유포설은 모략...대가 치를 것"
북한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관련 악성코드에 북한이 연루됐다는 주장이 모략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6월 14일 보도를 통해 남한 전역으로 메르스 전염병 사태가 급속히 확대되자 또 다시 북한을 걸고 비렬한 모략소동을 벌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지난 13일 남한당국이 KBS를 내세워 북한이 메르스와 관련한 정보를 미끼로 사이버 공간에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해킹행위를 하고 있다는 터무니없는 모략 악담을 늘어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이런 움직임이 남한에서 발생한 전염병 사태까지 동족대결에 악용하려는 또 하나의 극악한 반북 도발망동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메르스 사태를 초래한 남한 당국들의 추악한 죄악을 감추고 민심의 이목을 돌려 집권 위기를 모면해보려고 그 무슨 북해킹설을 고안해내 유포시키는 등 모략소동에 매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메르스 사태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북한을 걸고 해킹 모략설까지 내돌리는 것은 한국 정부가 얼마나 심각한 통치위기에 빠져 있는지를 반증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은 최악의 통치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순한 반북 모략소동에 매달리는 박근혜 정부를 용서치 않을 것이며 그 죄악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고야말 것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앞서 보안업체들과 인터넷진흥원은 6월 12일 메르스 정보를 가장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일부 언론은 이 악성코드가 북한 인터넷주소(IP)와 통신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 관련설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언론들은 이 악성코드가 보안업체에 의해 만들어진 연습용이었다고 주장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남한 정부가 자신들을 모함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이 이번 사건에 대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협박한 만큼 사이버공격에 대비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메르스로 혼란스러운 현재 상황에서 정부 기관, 언론사 등에 대한 해킹공격이 발생한다면 사회적인 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이런 가능성에 정부와 보안전문가들이 대비해야 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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