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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사/북한IT

북한 김일성종합대 IT 교육 역량 강화

 

(2013-01-30) 북한 김일성종합대 IT 교육 역량 강화

 

 

북한이 지난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제4차 당세포 비서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당세포 비서대회는 노동당 하급 간부들이 대규모로 참가하는 행사로 지난 2007년 이후 5년만에 열렸습니다.

 

 

<사진1> 당세포비서 대회 모습

 

 

대북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각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21명의 당세포 비서들이 토론 발표를 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21명 중 김일성종합대학 콤퓨터과학대학 당세포비서가 포함돼 IT 추진 실적에 대해서 발표했다고 합니다.

 

김일성대 콤퓨터과학대학은 지난 2년 동안 북한 실정에 맞는 새로운 IT 과목을 8개  만들었다고 합니다. 북한은 해외 컴퓨터 기술 자료 등을 조사하고 북한 실정과 결합해 과목들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김일성대 당세포비서는 어떤 과목들을 개설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존 전통적인 컴퓨터 관련 과목들과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발표로 김일성대 콤퓨터과학대학에 재학하는 박사들과 대학생들을 각 분야에 투입하며 IT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일성대 당세포비서는 김일성대 연구원과 학생들이 붉은별 운영체제(OS)의 망봉사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붉은별 운영체제는 북한 IT기관인 조선콤퓨터중심(구 조선콤퓨터쎈터)에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개발해 2010년 상용화한 제품입니다. 망봉사프로그램은 붉은별 OS에서 네트워크서비스를 제공해주는 SW로 보입니다.

 

특히 김일성대 당세포비서는 김일성대 연구원과 학생들이 국방력 강화와 인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연구과제들을 수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국방IT와 보안, 해킹, 사이버전 등에 관한 연구에 김일성대 콤퓨터과학대학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산업 정보화에 있어서도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당세포 비서 회의 연단에 IT 분야 간부를 세운 것은 IT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강진규 기자  wingofwolf@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