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산불방지 무선원격감시시스템 도입

 

(2015-11-30) 북한 산불방지 무선원격감시시스템 도입

 

북한이 산불방지를 위한 무선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합니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11월 30일 북한 로동신문은 국토환경보호성이 산불방지를 위한 무선원격감시체계를 구축해 산림자원 보호에 나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구월산이 위치한 황해도 은률군에 적용됐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은률군이 산불방지를 산림보호사업의 중요항목의 하나로 정하고 국토환경보호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불감시에 편리한 산봉우리에 카메라를 설치해 무선원격감시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스니다

 

카메라의 전기는 태양빛전지판을 이용하도록 했으며 지령실은 카메라가 세워진 곳으로부터 수 킬로미터 떨어진 군산림경영소 양묘장에 있다고 합니다.

 

로동신문은 지령실에서 카메라가 보내오는 수 킬로미터 구간의 산림자원의 영상자료를 볼 수 있는 설비들이 갖추어져 있다고 이들 설비 역시 태양빛전지판을 이용해 전기문제를 해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은 무선원격감시시스템이 100여명의 산불감시원을 대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종전에는 많은 산림감독원들과 산불감시원들이 산을 오르내리면서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했는데 이제는 지령실에서 감시하고 지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개발했다는 시스템은 카메라를 산 곳곳에 설치한 후 지령실에서 이를 확인하는 방식인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시스템을 시범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앞으로 백두산, 금강산, 묘향산 등 다른 산으로 확대 적용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진규 wingofwolf@gmail.com